우리 함께 묵주기도를 드리자

성모송이

가톨릭만의 기도라는 것은 오해입니다.

초기 교회 대부분에게 이 기도는 주님의 오심을 알리는 내용이라 모두가 인정하고 사랑했던 기도였습니다. 성모송은 누가복음 1:28과 1:42를 함께 암송하는 것입니다. 후자는 엘리사벳의 말로 “여인 중에 복되신 분이시요, 그 태중의 아기 예수도 복되시니이다”라고 합니다. 마지막 오해는 이 기도가 마리아에게 드리는 기도라는 점인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그녀의 아들 예수님께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청원하는 것입니다. 이는 구약성경 열왕기상에서 다윗의 아들 솔로몬 왕에게 어머니 밧세바 여왕이 맡겨진 청원을 가져온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솔로몬 왕은 그 청원이 자신의 어머니 입에서 나온 것임을 알고 듣기도 전에 허락했습니다:

우리 자신의 삶입니다.

열왕기상 2:20: “내가 한 가지 작은 청을 드리겠나이다” 그녀가 말하였다. “거절하지 마소서.” “어머니, 청하소서” 왕이 대답하였다. “내가 거절하지 않겠나이다.”

묵주기도는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 전 과정을, 그분의 생애를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유일한 분, 곧 그분의 어머니의 시선을 통해 함께 걸어가는 것입니다. 이는 주중 각 요일에 지정된 특정 신비를 묵상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묵주 신비란 묵상과 기도를 통해 드러나는 무수한 은혜의 열매를 품은 그리스도 생애의 특정 사건을 의미합니다. 원래 묵주는 15개 신비로 구성되었으나 최근 5개가 추가되어 총 20개 신비가 되었습니다. 주중 매일은 이 신비 중 5개를 공경하고 묵상하는 날로 정해져 있습니다. 구두로 반복하는 부분이 반복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매번 마음은 그리스도의 생애 속에 숨겨진 열매들을 발견하며, 그분을 하늘에서 내려오게 하고 인간과 결합하게 한 기도로 그분을 공경함으로써 이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는 현실과 우리 존재의 전체 구조를 효과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기도는 우리 자신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숨겨진 신비들을 탄생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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